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오는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 절차를 돌연 백지화했다. 두 대회 모두 유치를 신청했던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개최 연도가 바뀌더라도 계속 유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AFC가 공문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최근 논의에 따라 국제 축구경기 일정의 개편 계획 등을 고려해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 절차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FC에 따르면 FIFA는 아시안컵 대회 개최를 짝수 연도로 조정 및 변경할 것을 요청해 왔다. AFC는 "이와 같은 상황 변화는 대회 일정 및 준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관계로, 면밀한 검토 끝에 개최지 선정 절차의 전면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FC는 향후 구체적인 대회 일정과 제반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새롭게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게 될 아시안컵 및 2030년에 개최되는 월드컵 일정을 감안할 때, 향후 아시안컵은 2032년이 될 전망이다.
한편 AFC의 이와 같은 결정에 따라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유치를 희망했던 기존 국가들의 유치신청은 자동 철회된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2031년과 2035년 대회 모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협회의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대회 유치 준비를 위한 시간이 더 주어진 만큼 유관 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70여 년만의 아시안컵 개최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