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난리났다' LG 치리노스 6실점 와르르→교체 강판 '충격', 고졸 신인에 데뷔 첫 타석 첫 타점까지 내줬다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2026.03.28 14:39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회부터 6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1회에 6실점한 후 강판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KT는 안현민의 볼넷과 힐리어드의 안타에 이어 류현인, 이정훈, 허경민, 한승택의 연속 적시타, 그리고 고졸 신인 이강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1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공식 개막전 LG 트윈스 대 KT 위즈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가 1회부터 6실점 하며 체면을 구겼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1회 6실점 후 강판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졌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KT 위즈를 상대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류현인(2루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맷 사우어.

시작은 순조로웠다. 1회초 치리노스는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지난해 LG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MVP 김현수는 FA 이적 후 처음 선 잠실야구장에서 LG 팬들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여운도 잠시, KT 중심 타선이 폭발했다. 2사에서 안현민이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를 모두 참아내고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힐리어드가 좌전 안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제대 후 첫 공식 경기부터 5번 중책을 맡은 류현인은 왜 자신이 퓨처스 4할 타자였는지 알렸다. 류현인은 몸쪽으로 말려들어오는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뒤이어 이정훈, 허경민, 한승택이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백미는 이날 KBO 데뷔 첫 경기를 치르는 고졸 신인 이강민의 타석이었다. 이강민은 치리노스의 높게 들어오는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중앙 담장 끝까지 보냈다.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쫓아갔으나 담장에 맞고 2타점 적시 2루타가 됐다.

결국 타자일순해 리드오프 최원준이 다시 타석에 섰다. 치리노스는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나서야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KT도 1회가 쉽지 않았다. 선발 투수 사우어가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주고 신민재와 오스틴을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가 문제였다. 갑자기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의 깜짝 방문에도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6-0으로 지켰다.

충격의 1회 후 LG는 치리노스를 배재준으로 바꿨다. LG 구단 관계자는 "치리노스 교체 관련해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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