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BSBBBB' 고우석, 트리플A 첫 등판 ⅓이닝 4실점 패전 '충격'... 22구 중 스트라이크는 '고작 8구'

김동윤 기자
2026.03.30 09:37
고우석은 2026시즌 트리플A 개막전에서 구원 등판하여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7-4로 앞선 연장 10회말 세이브를 위해 출전했지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이은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총 22구 중 스트라이크는 8개에 불과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대만 경기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2026.03.08.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마지막 메이저리그(ML) 도전에 나선 고우석(28·톨레도 머드 헨스)이 2026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톨레도(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 A 팀) 소속의 고우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 타운에 위치한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개막전에서 리하이 밸리 아이언 피그(필라델피아 필리스 트리플A 팀)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⅓이닝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톨레도가 7-4로 앞선 연장 10회말 세이브를 위해 출전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초구부터 크게 벗어난 볼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에 넣는 데 집중하며 풀카운트는 만들었지만, 데 라 크루즈가 유인구에 속지 않으며 볼넷 출루가 이뤄졌다.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좌타자 케일럽 리켓에는 낮게 던져 땅볼을 유도하려 했다. 결국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진 우타자들과 승부에서 고우석의 공은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카이로와 폴 맥린토시에게 바깥쪽 낮은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내려 했다. 하지만 연속 볼넷을 주면서 끝내 만루에 이은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고우석은 1사 만루 상황을 남겨놓고 브레넌 하니피와 교체됐다. 하니피가 내야 땅볼에 이은 1실점, 볼넷과 2루타를 맞으면서 톨레도는 순식간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고우석의 책임 주자도 모두 홈을 밟으면서 패전의 책임은 고우석이 지게 됐다.

이날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1.4㎞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포심 패스트볼(직구) 10구, 커터 10구, 스플리터 1구, 커브볼 1구 등 총 22구 중 스트라이크는 고작 8개에 불과한 제구가 아쉬웠다.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았던 모습이 사라졌다. 고우석은 2026 WBC 당시 3경기 3⅔이닝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맹활약했다. 최고 구속 역시 시속 95마일(약 152.9㎞)까지 나오며 올 시즌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최악의 상황을 그려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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