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성과급 주는 삼전하닉 갈래요"…청소년 대기업 선호도, 30% 첫 돌파

"억대 성과급 주는 삼전하닉 갈래요"…청소년 대기업 선호도, 30% 첫 돌파

황예림 기자
2026.05.21 12:00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1일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26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사진제공=성평등가족부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1일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26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사진제공=성평등가족부

지난해 청소년의 대기업 선호도가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직업 선택 기준으로 '수입'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3년 연속 '자살'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1일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26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 통계는 사회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바탕으로 청소년 관련 내용을 재분류·가공해 작성한 자료로, 2002년부터 매년 공개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청소년 인구와 건강, 학습·교육, 경제활동, 여가, 사회참여 의식, 안전·행동, 관계 등 8개 영역·36개 지표로 구성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19세 청소년의 33%는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대기업을 꼽았다. 직전 조사인 2023년(29.5%)보다 3.5%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반면 국가기관 선호도는 16.3%로 2011년(28.3%) 이후 가장 낮았다. 공기업 선호도 역시 14.5%로, 2023년(16.1%) 대비 1.6%P 하락했다.

청소년이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수입'이었다. 지난해 청소년의 39.3%가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수입을 꼽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인 '적성·흥미'(23.2%)보다 16.2%P 높은 수준이다. 2017년에는 적성·흥미를 가장 중요한 직업 선택 기준으로 꼽은 비중이 32.2%로, 수입(30.5%)보다 높았다.

청소년 마음건강 지표는 더디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25.7%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2024년(27.7%)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4명 중 1명 수준이다.

우울감 경험률은 중학생이 26.2%로 고등학생(25.1%)보다 다소 높았다. 성별로는 여학생(29.9%)이 남학생(21.7%)보다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41.3%로 집계됐다. 청소년 10명 중 4명 이상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3년째 자살이었다. 2024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118명 줄어든 1749명으로,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011년 8.9명에서 2024년 10.9명으로 늘었다. 반면 안전사고 사망자는 같은 기간 7.8명에서 3.3명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26.6%는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답했다. 2024년(27.6%)보다 1.0%P 감소한 수치다.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는 학생 비중은 △초등학생 79.2% △중학생 71.9% △고등학생 69.2%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교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학업중단율도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4년 초·중·고등학생 학업중단율은 1.1%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학업중단율은 2019년 1.0%에서 2020년 0.6%로 크게 낮아졌지만 2021년 이후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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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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