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떠오르는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24·노팅엄 포레스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로 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한국시간) "맨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후계자로 앤더슨 영입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이면서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한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고, 마누엘 우가르테 역시 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다가오는 여름 미드필드진의 개편이 필수적이다. 이에 맨유는 앤더슨을 중원 보강의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하고 영입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지역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영입전에 참전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앞서 영국 매체 '미러'의 제레미 크로스 기자 역시 "맨시티 수뇌부는 6500만 파운드(약 1290억 원)의 이적료로 앤더슨 영입 경쟁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맨유, 첼시, 토트넘 등 여러 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 맨시티가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실바의 공백을 앤더슨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기 전까지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맨유는 앤더슨 영입이 불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 5명의 대안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맨유가 서둘러 플랜 B 마련에 나섰음을 시사했다.
플랜 B에 거론되는 미드필더는 아담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등이다.
뉴캐슬 유스 출신 앤더슨은 1군 주전 도약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24년 여름 노팅엄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은 전환점이 됐다. 노팅엄 합류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대체 불가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적 첫해 공식전 42경기 2골 6도움으로 노팅엄의 돌풍을 주도했다.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노팅엄은 한때 우승 경쟁까지 벌였고, 리그 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30년 만의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 시즌 역시 굳건한 입지를 자랑한다. 앤더슨은 31경기 출전 2골 2도움으로 변함없이 노팅엄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