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관계 중 아내가 다른 남자 이름을 반복해서 부른다며 이혼을 고민 중인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는 30대 후반인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아내가 자꾸만 남편인 자신의 이름과는 전혀 다른 발음의 낯선 이름을 반복적으로 부른다고 토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내가 잠꼬대하다가 다른 남자 이름을 불렀다. 놀라서 깼는데 잘못 들었나 싶었다"며 "매일 그런 건 아니었지만, 3~4개월 뒤 또 그 이름을 불러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결국 사연자는 아내에게 "무슨 꿈을 꿨냐?"며 남편 이름이 아닌 낯선 이름을 부른 이유를 추궁했다. 이에 아내는 "아무 꿈도 안 꿨다"고 답했지만, 순간적으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수상함을 느낀 사연자는 아내 SNS(소셜미디어)와 휴대전화 전화번호부까지 확인했지만, 아내가 외쳤던 이름을 가진 지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는 부부관계 중에도 벌어졌다. 사연자는 "부부 관계를 하던 도중에도 (아내가) 낯선 이름을 불렀다. 순간 피가 차갑게 식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놀라서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제 이름을 부른 거라고 하더라"라며 "평소에 내 이름은 안 부르고 '자기'라고 부르지 않느냐고 하자 아내는 '동갑이니까 이름도 부르고 자기라고도 하는 거 아니냐'라며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아내는 잠결에 계속 다른 이름을 불렀고, 사연자는 아내의 과거와 외도를 의심하게 됐다.
그는 "아내 휴대전화도 뒤지고, 적금까지 깨서 몰래 사설탐정도 붙여보고, 공동 계정도 다 살펴봤는데 아무것도 안 나온다"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자꾸 다른 이름을 부르는 게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양나래 변호사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하지 않았다면 이 사연이 가짜라고 생각했을 텐데, 실제 잠꼬대로 부정행위를 들키는 사람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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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우자가 무의식중에 다른 이름을 불러서 뒤를 캐봤더니 실제 그 이름의 사람과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라리 뭔가 실체가 밝혀지면 '역시 그랬네'라고 할 수 있지만, 밝혀지지는 않는데 계속 그러면 찜찜하지 않겠나"라며 사연자의 마음에 공감했다.
다만 양 변호사는 이런 경우 법적으로는 이혼 사유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양 변호사는 "단순히 잠꼬대 중 다른 이름을 말했다거나, 성관계 도중 다른 남자 이름을 불렀다고 해서 유책 사유가 되는 건 어렵다.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연자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명확한 증거도 없지 않나"라며 "기분이 나빠도 소송을 진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오히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사연자가 계속 아내에게 '다른 남자 있는 거 아니냐', '그 남자 누구냐'고 추궁하게 되면 상황이 바뀌어 남편이 의처증이 있어 아내를 이유 없이 의심하는 사람으로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명확한 부정행위 증거가 있지 않은 이상 외도를 단정 지을 수 없고 유책 사유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다" "아내를 믿거나 이혼해야 하지 않겠나" "당사자에게 물어봤을 때 사실대로 자백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내에게 말 안 하고 녹취하고 뒷조사 들어가야 한다" "성관계 중 다른 이름을 불렀다면 불륜 진행 중 아니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