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쿠싱이 오는 12일 선발투수로 첫선을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팀 간 1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화는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연승을 달성, 이날 3연승에 도전한다.
당초 한화는 지난 7일 SSG전에서 오웬 화이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새 얼굴' 쿠싱이 첫 등판을 가질 예정이었다. 화이트는 지난 31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수비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쳤고,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화는 화이트의 부상 직후 빠르게 쿠싱과 계약 합의를 마쳤다. 1996년생인 쿠싱은 신장 190cm의 우수한 신체조건에 최고 시속 150km 초반대 직구 구속을 가진 우완 투수로, 지난해 마이너리그(PCL)에서 38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11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던 선수다.
지난해 79⅔이닝 중 탈삼진 84개, 4사구 28개를 포함,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2.7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쿠싱도 자신의 장점으로 "제구가 좋은 투수"라고 얘기한 바 있다.
지난 5일 새벽 한국으로 입국해 곧바로 원정 선수단으로 합류한 쿠싱은 7일 류현진의 1군 엔트리가 말소된 자리에 콜업되어 불펜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7일 경기가 팽팽한 스코어로 이어지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휴식을 취했고, 10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불펜 던지는 걸 봤는데, 컨트롤이 좋겠더라. 아마 주말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트리플A에서 11승을 했을 정도면 어느 정도 (기량이) 있다고 본다. 그냥 할 순 없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또 좋은 점을 많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불펜피칭을 소화한 쿠싱은 오는 12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KBO 데뷔전에 나선다. 황준서가 대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 김 감독은 "준서가 먼저 던지고 뒤에 넣을까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외국인 선수가 선발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준서가 뒤에 준비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오재원(중견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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