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26·한화 이글스)이 다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1군 재등록을 위해선 이틀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추가적인 경기 출전은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그날(23일) 바로 먼 데서 올라와서 경기에 뛰긴 그렇지 않나"라며 "미리 이틀 전에 와서 같이 동료들하고 훈련하고 컨디션을 조절해서 3번째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2023년에서야 팀의 핵심 타자로 발돋움하며 31홈런 101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
2024년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32홈런 101타점으로 한화의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307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 8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지난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2군)에 가서 타격감을 조율하고 돌아오라는 지시였다.
홈런은 아직까지 단 하나도 없고 대부분 4번 타자로 나서면서 단 3타점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은 0.095로 더 낮았다. 볼넷은 5개에 그쳤는데 삼진은 21개로 지난 13일 2군으로 향하기 전까지 가장 많았다.
퓨처스리그 성적만 보면 아직까지 감을 찾았다고 보긴 어렵다. 3경기에서 13타수 3안타, 타율은 0.231.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잠실 원정에 노시환을 합류시켰다. 이날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지만 22일엔 이천에서 LG와 격돌한다. 서울과 거리도 멀지 않고 한 차례 더 실전 점검을 할 수 있지만 김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퓨처스 경기에 잘하라고 보낸 게 아니다. 야구가 안 될 때면 감독인 저부터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FA들은 본인들도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될 때가 있지 않나"라며 "이제부터는 와서 바로는 아니더라도 점점 자기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믿음을 보내고 그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최유빈을 말소하고 외야 자원 이진영을 콜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도윤(2루수)-김태연(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