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불가 선언' 김기동 감독 "강팀 되려면 패배란 없다"... 최준 부상 투혼+로테이션으로 '부천 수비' 깬다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4.21 19:22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시즌 첫 패배 후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하려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강팀이 되려면 연패는 절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기동 감독은 부천의 단단한 수비를 깨기 위해 다양한 공격 옵션과 로테이션을 활용할 계획이며, 부상 투혼을 보이는 최준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첫 패를 당했던 김기동(55) FC서울 감독이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19(6승1무1패)로 선두, 부천은 승점 10(2승4무2패)으로 5위에 자리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서울은 직전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0-1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그사이 2위 울산 HD(승점 16)가 광주FC를 대파하며 승점 3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해 온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는 중대한 길목에 놓였다.

서울과 부천은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부천은 개막 후 2승4무2패를 기록, 8득점 8실점으로 팽팽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8경기 중 3경기에서 '클린시트'를 달성할 만큼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강점이다.

경기전 만난 김기동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지난 경기 패배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야간 경기와 한낮 더위 속 경기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외국인 선수들도 당황할 정도로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컸다. 결국 몸이 무거웠고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패배의 아쉬움에 머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강팀이 되고 올해 좋은 위치로 가려면 절대 연패는 나오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서울은 부천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깨기 위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동한다. 4골로 팀 내 득점 선두인 클리말라를 비롯해 송민규(3골), 조영욱, 이승모, 로스(이상 2골), 후이즈, 손정범(이상 1골) 등 7명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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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은 "경기 시작과 막판 15분 집중력이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득점이 일찍 터진다면 상대도 공간을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천은 4골을 기록 중인 갈레고에게 득점의 절반이 집중되어 있어, 그가 막힐 경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김기동 감독은 부천이 갈레고를 후반 조커로 투입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체력적으로 지쳤다고 판단해 후반에 빠른 선수를 넣어 승부를 보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쉴 틈 없는 일정 속에 선수단 로테이션과 체력 안배도 주요 변수다. 지난 경기서 갈비뼈 타박상 진단을 받은 최준은 출전 의지가 강해 정상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김기동 감독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후이즈와 경고 누적 부담이 있는 클리말라의 출전 시간을 적절히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잔에 대해서는 "후반전 상황을 보고 투입하는 등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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