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수렁에 빠진 LAFC가 또 파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유독 경기 결과가 좋았던 '손흥민(34) 미드필더 배치' 전술을 활용할 심산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MLS 9라운드에서 콜로라도와 맞붙는다.
ML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익숙한 공격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 대신 LAFC는 제이콥 샤펠버그,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를 스리톱에 내세운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되어 있다.
손흥민과 함께 중원에는 마크 델가도와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포진한다. 포백에는 에디 세구라, 아론 롱,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히 팔렌시아가 나오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킨다.
LAFC는 최근 MLS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앞선 6경기에서는 5승 1무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두 경기에서는 모두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20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1-4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5개를 시도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동료들과의 호흡 문제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당시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동료였던 티모 베르너와의 MLS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베르너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는 등 후반에만 수비 라인이 급격히 무너지며 무너졌다. 포르테우스의 자책골까지 겹치는 불운 속에 안방에서 세 골 차 대패를 지켜봐야 했다.
공격진 전체의 부진도 뼈아팠다. 산호세전에서 손흥민과 삼각 편대를 이뤘던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이에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득점력이 검증된 손흥민을 중원으로 내려 빌드업의 질을 높이고, 측면 자원들의 활동량을 극대화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