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본인 최고 구속 찍었다! 개점휴업 한화 외인 복귀 임박, 사령탑도 기대 "우리도 점프할 시간 분명히 있다"

대전=김동윤 기자
2026.05.10 10:23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복귀를 알렸다. 화이트는 최고 시속 149km의 빠른 공과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본인 최고 구속을 기록했고, 햄스트링 파열 이후 두 번째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화이트의 1군 합류를 기대하며 한화의 반등을 예상했다.
한화 이글스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화이트가 불펜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27)의 복귀가 임박했다.

화이트는 9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화이트는 2회 한재환에게 첫 삼진을 잡아냈다. 3회 하위 타선 상대 2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신재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화이트는 5회 한재환에게 다시 좌중월 홈런을 맞고 첫 실점 했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 박인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화이트는 엄요셉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마쳤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화이트는 평균 시속 146㎞, 최고 149㎞의 빠른 공(18구)과 스위퍼(16구), 커터(9구), 포크(8구), 투심 패스트볼(5구) 등 자신의 구종을 모두 확인하며 총 69구를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역시 최고 시속 146㎞를 던지며 본인 최고 구속을 찍어 복귀 준비를 마쳤음을 수치로 알렸다.

두 번째 재활 등판이었다. 올해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에 입단한 화이트는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 3.14, 14⅓이닝 16탈삼진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BO 데뷔 첫 경기였던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2⅓이닝(57구) 1실점 기록 후 왼쪽 햄스트링 파열로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한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한화 선발진에 부상 불운이 닥쳤다. 엄상백(30), 문동주(23)가 차례로 수술받아 시즌 아웃되면서 투수진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윌켈 에르난데스(27), 류현진(39), 왕옌청(25)이 버텨주면서 한화도 화이트의 복귀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우리에게도 점프할 시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있으면 기다린 선수들이 돌아오고 화이트도 9일에 던지고 1군에 합류할 것이다. 화이트도 몸이 나아지고 있으니 타이밍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희망을 걸었다.

일단 한화는 10일 선발로 박준영(24)이 나선다. 박준영은 영일초-영남중-충암고-청운대 졸업 후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8일 대전 LG 트윈스전 선발로 나서는 박준영(23·2022년 2차 1R 1순위)과 동명이인이다.

박준영은 퓨처스리그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28이닝 22탈삼진, 피안타율 0.186으로, 남부·북부리그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일에는 팀 동료 배승수(23)와 함께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3~4월 부문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을 받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그동안 열심히 했던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박준영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 박준영이 10일 대전 LG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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