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29·브라이튼)의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가 "힘줄 손상 시 수술이 불가피해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11일 "미토마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는 부상 범위가 근육에 그쳤는지, 힘줄까지 이어졌는지에 따라 갈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소견을 인용해 "단순 대퇴이두근 파열이라면 3주 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힘줄까지 다쳤다면 회복에 2~3개월이 필요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일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만 그는 "대회 기간 중 복귀해 고강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최종 명단에 포함하겠다"며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일본 축구계는 미토마의 회복 속도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토마는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울버햄튼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3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는 측면을 달리며 어깨로 공을 트래핑하던 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얼굴을 감싸 쥔 채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부상 시점이 치명적이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15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미토마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EPL에서 3골 1도움으로 주춤하지만, 지난 시즌 10골 4도움을 올리고 A매치 31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일본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정확한 부상 정도에 따라 시즌 아웃은 물론, 다음달 14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결장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최악의 경우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 자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