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앞이라서 더 좋다' 바르셀로나, 29번째·2년 연속 라리가 우승... 엘 클라시코 2-0 완승

이원희 기자
2026.05.11 08:36
바르셀로나는 10일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25~20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29번째 리그 우승이자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지도하여 우승을 이끌었으며, 마커스 래시포드와 페란 토레스가 득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승리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 /AFPBBNews=뉴스1. AI 제작 이미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보는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알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0승1무4패(승점 91)를 기록,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지켜낸 동시에 구단 역사상 29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팬들이 가득 찬 홈 경기장, 또 레알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우승을 확정해 더욱 뜻깊은 순간을 맞이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팀은 환상적이다. 나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부친상을 겪었음에도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위해 열렬히 선수들을 지도했다. 매체도 이 부분을 강조하며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팬들을 향해 자부심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최대 라이벌이다. 이번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예상보다 싱겁게 흘러갔다.

기뻐하는 한지 플릭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한지 플릭 감독(가운데)이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부분 수비벽 위로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을 위치였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반대로 골키퍼가 서 있는 왼쪽 포스트쪽을 과감하게 노렸다. 허를 찔린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뒤늦게 손을 뻗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래시포드의 빠르고 강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분위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페란 토레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토레스가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라울 아센시오, 주드 벨링엄이 경고를 받을 만큼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바르셀로나는 축제 분위기 속에 승리를 수확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쐐기골 주인공' 토레스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47을 부여했다.

바르셀로나 페란 토레스의 골 장면.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가운데)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초특급 신성' 라민 야말이 리그 28경기 16골 11도움으로 변함없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토레스는 16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13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도 11골로 제몫을 해냈고,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즈도 각각 7골, 6골을 올렸다. '임대생' 마커스 래시포드 역시 8골 7도움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레알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도중 명장으로 불리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안고 사퇴했다. 최근에는 팀 불화설까지 터지고 있다. 여기에 성적까지 부진하니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레알 선수들은 대부분 평점 5~6점대를 받았다. 선방 5개를 기록한 골키퍼 쿠르투아만 평점 7.07을 가져갔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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