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돌연교체→라인업 제외' 허리 붙잡은 이정후, 최악은 피했다... 사령탑 "IL 등재할 정도 아냐, 어제보다 상태 호전"

안호근 기자
2026.05.20 11:13
이정후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었는데, 이는 전날 경기 중 허리 경련 증세로 교체되었기 때문이었다.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상태가 호전되었으며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68을 기록 중이며, 허리 부상 회복 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경기 도중 돌연 교체되며 우려를 키웠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상태가 우려와 달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다. 이정후는 전날인 19일 애리조나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3회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다. 5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4회말 수비 때 돌연 윌 브레넌으로 교체됐는데,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허리 경련 증세를 이유로 들었다. 경기 후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20일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현지에선 이정후의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서도 우려를 키웠다. 데뷔 시즌 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하며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이정후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괜한 우려가 커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다행스럽게도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전 "이정후와 트레이닝 룸에서 대화를 나눈 결과 상태가 어제보다 한층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며 "정확한 상태는 지켜봐야하지만 오늘은 치료를 받고 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텔로 감독은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활 혹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IL 등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순히 며칠 간의 휴식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해리슨 베이더(중견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지명타자)-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좌익수)-대니얼 수색(포수)-윌 브레넌(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룹.

이정후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68(179타수 48안타) 3홈런 17타점 20득점, 출루율 0.311,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96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 시즌을 보낸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소폭 낮은 수치다.

지난해 이정후는 7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허리 부상을 털어낸 뒤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며 상승가도를 그릴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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