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41) 플레잉 타격코치가 선수로서 마지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키움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앞서 “타격 파트 코치진을 개편한다. 최근 김태완 1군 타격코치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빈자리는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채우며, 앞으로 플레잉 타격코치로서 1군 타격 파트를 담당한다”고 발표했다.
김태완 코치의 사임으로 새롭게 타격코치 역할을 맡게 된 이용규 코치는 “크게 부담은 없다. 사실 메인은 강병식 코치님이라고 봐야 한다. 김태완 코치님이 계실 때도 타격보조코치가 없어서 내가 그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갈거라고 생각한다. 매인은 강병식 코치님이 해주시고 내가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타격코치를 맡게된 소감을 밝혔다.
“원래 선수들이 선배님이라고 하는데 오늘 발표가 나서 그런지 다들 코치님이라고 하더라”며 웃은 이용규 코치는 “앞으로 지도자로 현장에 돌아올 생각이다. 다만 그 전에 내가 생각하고 목표로 하는 공부들이 있기 때문에 그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 코치는 KBO리그 통산 2035경기 타율 2할9푼5리(7256타수 2140안타) 27홈런 570타점 1213득점 397도루 OPS .744을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지난해 14경기 출장에 그쳤고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지만 아직 현역으로 뛰는 것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손목 수술을 받은 이용규 코치는 “이제 막 배팅 훈련에 들어갔다. 수술을 받고 계속 안 좋은 상태였다. 너무 하고 싶지만 배트를 돌릴 수가 없었다. 손목이 버텨주지를 못했다.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훈련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됐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언제 경기를 나갈 수 있을지 감을 못잡겠다”고 말한 이용규는 “손목이 버텨야 하는데 전혀 버티지를 못한다. 연습으로 가볍게 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경기에서 타격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선수로 반드시 나가겠다는 생각은 놨다”고 밝힌 이용규는 “그럼에도 수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고 몇 경기를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2~3경기라도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400도루까지) 도루 3개가 남은 것도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미련이 남을 것 같다. 솔직히 이미 오래전에 했어야 하는 기록인데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용규 코치는 “작년에 구단과 선수로도 준비를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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