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남편, 아내 앞 무릎 꿇고 삭발 "말로는 못 믿을 테니"

'도박 중독' 남편, 아내 앞 무릎 꿇고 삭발 "말로는 못 믿을 테니"

김유진 기자
2026.05.22 02:19
도박 중독에 빠진 남편이 직접 삭발하며 도박 근절을 약속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도박 중독에 빠진 남편이 직접 삭발하며 도박 근절을 약속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중독 부부 남편이 도박 근절을 약속하며 삭발까지 감행했다.

21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87화에서는 중독 부부의 최종 조정이 진행됐다.

이날 부부는 최종 선택에서 이혼 대신 혼인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내는 "남편은 도박에 빠지기 전까지 아빠로서 최선을 다했다"며 "아이들이 아빠와 헤어져 살게 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도박이라는 병을 치료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도박에 대해 경고하는 서장훈과 박민철 변호사.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도박에 대해 경고하는 서장훈과 박민철 변호사.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동시에 아내는 남편의 도박 자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정의 모든 경제권을 요구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근데 도박을 안 끊으면 다 무용지물이다. 사실 도박 한 번만 더 하면 진짜 끝내야 한다"며 "남편이 진지하게 약속해야 한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편 측 변호를 맡은 박민철 변호사 역시 "주위에 도박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살아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끝이 안 좋다. 그 정도로 생각하셔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남편은 최종 조정장에서 "어차피 말로 해 봐야 지금은 아무도 제 각오를 믿지 못한다"며 "제가 머리 삭발을 하겠다"고 선언해 충격을 자아냈다.

도박 근절을 약속하며 머리를 민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도박 근절을 약속하며 머리를 민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이상호 조정장은 "말처럼 쉽지 않다. 도박 중독은 마약보다도 끊기 힘든 것으로 보고됐다"며 "삭발할 때 본인에게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남편은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몇 년 동안 도박해서 미안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끊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편은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직접 머리를 밀었다.

이를 지켜본 아내는 "안쓰럽긴 하지만 이번에는 굳은 의지가 보여서 믿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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