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다가오는 현충일을 맞아 공군과 함께 뜻깊은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순직 조종사 고(故) 김도현 중령의 아들 김태현 병장이 마운드에 오른다. 또 하늘의 영웅 블랙 이글스가 추모를 위한 특수 비행을 펼친다.
두산 베어스는 오는 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현충일 추모 행사'를 준비했다.
두산은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공군 중창단과 국악팀으로 구성된 공군 군악대가 추모 공연을 펼친다. 애국가는 공군 군악대와 어린이 팬들의 합창으로 진행된다.
두산 구단은 이번 합창에 관해 "2006년 어린이 관객들을 구하기 위해 순직한 고(故) 김도현 중령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구는 블랙이글스 순직 조종사 故 김도현 중령의 차남이자 공군 미사일 방어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태현 병장이 맡는다.
김 병장의 아버지 故 김도현 중령은 2006년 어린이날 에어쇼 임무 수행 중 기체 이상으로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1300여 명의 관람객을 지키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 민간인이 없는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순직한 '하늘의 영웅'이다.
김태현 병장은 아버지가 담당했던 '블랙이글스 6번기'를 기억하는 의미로 등번호 6번을 달고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시구 종료 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 팀 블랙이글스가 잠실야구장 상공에서 특수비행과 태극 기동을 펼친다. 이어 편대 비행 중 한 대만 위로 기동하며 전우를 기리는 의식인 '미싱 맨 포메이션(Missing Man Formation)' 추모 비행을 통해 故 김도현 중령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 경기 당일 외야 그라운드에 대형 태극기를 설치 및 운영해 뜻깊은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