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3연투는 없다! 박진만 선언 "세이브 상황 되면 배찬승이나 이승민 정도 나갈 것"

대구=박수진 기자
2026.06.04 17:41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전날 2연투 후 패전 투수가 된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3연투 불가 방침을 확정했다. 박 감독은 김재윤이 빠진 뒷문 자리에 좌완 영건 배찬승과 이승민을 대안으로 꼽았다. 김재윤은 이번 시즌 홈과 원정에서 극단적인 성적 차이를 보였으며, 박 감독은 투수 보호를 위해 3연투는 없다고 선언했다.
2일 투구하는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왼쪽)이 3일 NC전에서 교체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오늘(4일) 만약 세이브 상황이 되면 배찬승이나 이승민 정도가 나갈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전날(3일) 2연투를 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된 마무리 투수 김재윤(36)에게 철저한 휴식을 부여하며 '3연투 불가' 방침을 확정했다. 박 감독은 김재윤이 빠진 뒷문 자리에 좌완 영건 배찬승과 이승민을 대안으로 꼽았다.

김재윤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4-4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박건우를 8구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는 듯했으나, 연장 10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도태훈에게 2루타, 박시원에게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한별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우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재윤의 승계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⅔이닝 2실점으로 쓸쓸히 패전투수가 됐다.

사실 이번 시즌 김재윤은 극단적인 홈과 원정의 성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원정 9경기에서는 1승 무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를 펼치고 있지만, 대구 홈(16경기)에서는 1승 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28로 유독 작아진다. 통산 땅볼/뜬공 비율이 0.597일 정도로 뜬공이 월등히 많은 투구 스타일 탓에, 구장 크기가 작은 라이온즈파크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데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위와 제구 측면에서 팀 내 가장 강력한 마무리 카드이지만, 홈구장 딜레마가 이어지며 박진만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당장의 성적보다 투수 보호와 과부하 방지를 선택했다. 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재윤이는 오늘(4일)은 휴식이다. 김재윤의 3연투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오늘 경기 경기 후반 승부를 굳혀야 하는 상황이 오면 새로운 얼굴들이 마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세이브 상황이 온다면 현재 선수들의 구위나 휴식 여건을 고려했을 때 배찬승이나 이승민 정도가 나가서 마무리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8회 또는 9회 이들을 투입할 것"이며 두 젊은 피에게 승부처를 맡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친 마무리 김재윤이 달휴식을 취하는 사이, 박 감독의 신뢰를 받은 대체 마무리 카드가 삼성의 뒷문을 무사히 잠글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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