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개막전부터 초비상 걸렸다!’ 한국, 32강 개최 가능성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 노조 파업 승인

OSEN 제공
2026.06.06 20:15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소파이 스타디움이 파업 위기에 놓였다. 경기장 내 약 2000명의 노동자들이 파업 권한 부여 투표를 통과시켰으며, 노조는 식음료 운영업체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실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파업은 미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한국이 32강전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치를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OSEN=서정환 기자] 한국이 32강전을 치를 수 있는 미국의 최첨단 구장이 멈출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핵심 경기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이 파업 위기에 놓였다.

2020년 개장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7만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신구장이다. 건설비에만 무려 70억 달러(약 11조 원) 이상이 들었다. 현재 NFL의 LA 램스와 차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소파이 스타디움은 천연잔디를 깔고 FIFA가 요구한 축구장 규격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문제는 구장시설이 아닌 노동자들이다. 경기장 내 바텐더, 서버, 요리사, 식기세척 담당 직원 등 약 2000명의 노동자들이 파업 권한 부여 투표를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은 미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개최를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노조는 경기장 식음료 운영업체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실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대표팀은 오는 12일 파라과이와 월드컵 개막전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치를 예정이다.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해당 경기부터 파업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한국이 A조를 2위로 통과할 경우 32강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다. 노동자들은 임금 문제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 단속 정책 속 안전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제기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는 월드컵 경기장 보안을 위해 연방 당국이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민간 이민 단속 활동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로스앤젤레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등 다른 월드컵 개최 도시의 시민단체들도 대회 기간 이민 단속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장 주변이나 거리 응원 현장에서 단속이 벌어질 경우 축제 분위기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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