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7세 축구천재' 이강인 깜짝 언급 "월드클래스... 위대한 선수와 맞대결 기대돼" [월드컵 현장]

과달라하라(멕시코)=박건도 기자
2026.06.18 18:45
멕시코의 17세 미드필더 질베르토 모라가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모라는 한국이 높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한 훌륭한 라이벌이라고 평가하며 전술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강인을 위대한 선수라고 언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멕시코 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한국-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시포판 스포츠아레나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질베르토 모라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멕시코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17세 천재 미드필더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가 대한민국전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질베르토 모라는 17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본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사실 저에 대해 떠드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들을 별로 찾아보는 편이 아니다"라며 "어쩌다 그런 말들을 듣게 될 때면 언제나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그저 현재를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이어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경기를 즐기고, 경기장 안에서 온전한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저의 축구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최선의 모습을 전부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싸움이 가장 핵심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전술과 중원 장악력에 대해 모라는 "당연히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며 "한국이 매우 훌륭한 라이벌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미드필더 진영은 물론이며 공격과 수비 라인업 전반에 걸쳐 아주 높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한국-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시포판 스포츠아레나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질베르토 모라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러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는 전술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장에 들어가 우리만의 축구를 구사하고, 우리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 좋은 경기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의 백미는 한국의 간판스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맞대결에 대한 언급이었다. 두 선수 모두 아주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강인에 대해 모라는 "이강인은 제가 보기에도 정말 대단한 선수다. 엄청난 기술과 퀄리티를 지닌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본인이 뛰는 모든 경기에서 이를 이미 증명해 보였다"며 치켜세웠다.

조기 데뷔 동기이자 최고의 선수를 적수로 마주하게 된 모라는 설레는 감정과 자신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그는 "나 역시 이강인 처럼 어린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내일 경기에서 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장에 나가 축구를 즐길 것이다. 저에게 얼마만큼의 출전 시간이 주어지든 그 자체를 즐길 생각이다. 이강인 같은 위대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저는 언제나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부딪쳐 싸우는 것을 즐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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