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쾅' 안우진의 외로운 역투, 조용히 2G 연속 QS 달성! 리그 최고 에이스 면모 뽐냈다

박수진 기자
2026.06.19 11:41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7탈삼진을 잡아내며 리그 최고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실점으로 인해 키움은 삼성에 3-4로 패배하며 안우진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18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한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27)이 가장 좋았던 '리그 최고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지만, 끝내 터지지 않은 타선 탓에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라는 호투를 펼쳤다.

설종진(53)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안우진의 외롭고도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방화로 인해 경기를 3-4로 내줬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날 마운드 위 안우진의 활약만큼은 독보적이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 12일 고척 한화전에서 무려 1016일 만에 QS를 기록했던 안우진은 이로써 2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이날 역시 안우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전광판에 '157km'를 쾅 찍은 압도적인 구위였다. 마운드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조합에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돌아섰다. 지난 한화전(최고 159km)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150km 후반대의 직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몸 상태가 완전히 궤도에 올랐음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사실 이번 시즌 재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우진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기복이 있었다. 지난 6일 두산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후 철저한 반성과 분석을 거치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12일 한화전 6이닝 2실점의 호투에 이어 이날 대구 원정길에서도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가며 왜 자신이 키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지독할 정도로 조용했던 타선이 에이스의 발목을 잡았다. 6이닝을 단 1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제 몫을 다한 안우진이었지만, 3-1로 앞선 채 마운드에 내려갔지만 7회말 박정훈이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말 박진형이 끝내 끝내기 실점까지 하며 고개를 숙였다.

19일 삼성을 상대로 역투하는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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