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뒤숭숭한 적 없었다...김승규 실수도 내 탓" 내분설 차단

차유채 기자
2026.06.26 19:19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 패배 이후 불거진 선수단 내분설에 선을 그었다. 사진은 26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 패배 이후 불거진 선수단 내분설에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25일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문 한국은 32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체코전 2-1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대표팀은 멕시코전 0-1 패배에 이어 남아공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력 부진이 이어지면서 선수단 '집단 식중독설'을 비롯해 내부 갈등설까지 제기됐지만, 홍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이날 홍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컸고, 정신적·심리적 부담에 무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며 "오늘 선수들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전 이후 악성 댓글에 시달린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 감독은 "안팎으로 이렇게 뒤숭숭하지 않은 대회는 처음인 것 같다"며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가 지금보다 50배는 더 어려웠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감독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으니 여러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도 '탓할 사람이 없으면 감독인 나를 탓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규가 멕시코전에서 실수했을 때도 선수가 아니라 준비시키지 못한 감독을 탓하라고 했다"며 "선수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지친 상태다. 내일까지 회복에 집중한 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