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한국계 외야수 저마이 존스(29)가 부진 끝에 결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 위기에 몰렸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존스를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는 존스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신, 트리플A에서 유망주 포수 에두아르도 발렌시아(26)를 콜업했다.
디트로이트의 이번 결정은 안팎의 악재가 겹친 결과다. 최근 주전 포수 딜런 딩글러가 손 부상을 당하면서 포수진 보강이 시급해진 반면, 존스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구단은 포수 뎁스를 채우기 위해 존스의 자리를 정리하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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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이번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7(95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40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6월에는 15경기에 나서 월간 타율이 0.091(22타수 2안타)까지 떨어지는 등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 0.937을 기록하며 디트로이트 공격력에 힘을 보탰던 모습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완전히 상반된 행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존스는 2020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3월 WBC에서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방출대기 조처된 존스는 향후 일주일간 그를 영입하려는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게 된다. 원하는 팀이 나타나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이관되거나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