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日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 인명사고 은폐하다 발각! AG 대표팀 전격 하차

박수진 기자
2026.08.07 16:17
도쿄 올림픽 수영 은메달리스트 혼다 토모루가 운전 중 인명 사고를 내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형사 기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수영연맹은 혼다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으며 그는 팬퍼시픽 수영 선수권 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사퇴했다. 연맹은 사건 보고 및 공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심의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혼다 토모루. /AFPBBNews=뉴스1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혼다 토모루. /AFPBBNews=뉴스1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호성적을 거뒀던 혼다 토모루(25)가 운전 중 인명 사고를 내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형사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일본수영연맹이 사건 발생 및 기소 후 상당 기간이 지날 때까지 이를 공표하지 않아 '은폐' 및 늑장 대응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등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수영연맹은 7일 혼다 토모루의 형사 기소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다는 출전이 예정되어 있던 팬퍼시픽 수영 선수권 대회(13일 개막, 미국 어바인)를 비롯해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전격 사퇴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및 관계 기관의 절차를 고려해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혼다 토모루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 2024년 2월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일본 수영의 간판스타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올 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2시즌 만에 화려하게 대표팀에 복귀한 바 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00m 혼계영과 200m 접영 등 2관왕에도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선수 생명은 물론 일본수영연맹의 도덕성까지 중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연맹은 이번 발표 지연에 대해 "본 연맹으로의 보고가 사고 발생 및 기소로부터 상당한 기간이 지난 후에 이루어졌다"고 해명했으나,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공인인 선수의 범죄 사실을 장기간 파악하지 못했거나 파악하고도조치를 미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위기다.

일본수영연맹은 "무엇보다 상해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건 파악 및 보고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설명 책임을 다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국제 종합 경기 대회의 대표 선수로서 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혼다의 대회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연맹은 향후 윤리위원회를 열어 혼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심의하는 한편, 준법 교육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간판선수의 위험 운전 혐의와 연맹의 뒤늦은 사건 공표가 맞물리면서, 일본 체육계는 물론 대중의 공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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