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vs정부 성장률 시각차… 삼성電 유망종목서 빠져

최석환 기자, 반준환 기자
2015.01.02 06:00

[2015 증시 대예측]전문가 350명 설문결과, 10명중 6명 기준금리 추가인하 예상-코스피 '2000~2200' 전망 대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을 3.8%로 예상하는 정부와 상당한 인식차가 드러난다. 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보는 만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올해 기준금리가 또 한차례 인하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고점은 10명 중 7명이 2000∼2200으로 내다봤다.

머니투데이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증시전망' 설문을 진행한 결과 80.6%(282명)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3% 미만으로 제시했다. 3%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18.6%(65명)에 그쳤다. 그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냉랭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58.0%(203명)가 지난해 두 차례 내린 기준금리가 올해도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68.0%(238명)는 올해 코스피지수 고점을 '2000 이상~2200 미만'으로 예상했다. 2000미만일 것이란 전망도 16.0%(56명)가 나왔다. 반면 '2200 이상~2500 미만'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13.7%(48명)에 그쳤다.

올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추천한 유망종목에 사실상 부동의 1위였던삼성전자가 빠진 점도 주목된다. 올해 유망종목 1위 자리는현대차(48명, 13.7%)가 차지했다. 삼성그룹주 중에선 지난해 상장한제일모직(41명, 11.7%)이 삼성전자의 빈자리를 메우며 2위에 올랐다. 다만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을 묻는 질문엔 삼성전자라는 대답이 7년 연속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IT(정보기술)·반도체가 가장 많은 29.1%(102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금융(85명, 24.3%)과 자동차(71명, 20.3%) 순이었다. 주요 테마 중엔 바이오·헬스케어와 지주회사가 각각 82명(23.4%), 55명(15.7%)의 추천을 받으며 가장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대비해야 할 리스크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118명, 33.7%)과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우려(82명, 23.4%)'가 우선 꼽혔다.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53명, 15.4%)'과 '환율(52명, 14.7%)'도 위험 요소에 포함됐다. 여유자금 1억원이 있는 경우 어디에 투자하겠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9.7%(209명)가 주식을 꼽았다.

한국 증시에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복수응답 허용)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108명, 30.9%)가 1위로 꼽혔다. 2위는 박근혜 대통령(83명, 23.7%)이 차지했다. 지난해 영향력 1위였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75명, 21.4%)은 3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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