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등 외화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가 처음으로 출시됐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3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달러로 기준가를 산출하는 '미국채권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보유한 달러로 환전없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외화표시 기준가격 공모펀드'다. 기존에 외화표시 기준가격 펀드는 사모형태로 1조3000억원 규모가 설정됐지만 공모형태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637억달러로 이중 61%가 달러예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기업들의 해외무역 및 자녀 유학 증가 등으로 2011년 299억 달러 대비 113%가 늘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지만 외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확정금리형 밖에 없어 다양한 상품 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10개 은행의 1년만기 외화예금 평균금리는 연 0.77%에 불과하다.
외화표시 펀드는 미국 달러 등 외화로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환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준가격이 외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통화 전환으로 인한 수익률 착시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화표시 공모펀드 출시를 계기로 금융투자협회는 향후 국내펀드의 역외판매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통화별 종류형 펀드 설정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이 완료될 경우 기존 펀드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포트폴리오 구성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외화표시펀드 활성화를 통해 국내펀드의 역외판매에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오는 5월에 달러로 기준가를 산출하는 미국뱅크론 펀드를, 삼성자산운용은 6월에 미국달러 단기채권형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