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혼재된 지표·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에 '혼조'

국제경제부 기자
2015.08.06 05:40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재된 지표에 따른 금리인상 시기 불투명성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6% 내린 1만7540.47로 마감했다.

반면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1% 상승한 2099.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7% 오른 5139.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엇갈린 지표들로 인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과 안도감이 교차하고 이에 따른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도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잃었다는 점을 나타낸다는 점에선 악재가 된다. 하지만 이에 따라 금리인상이 더 뒤로 연기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 중이다.

서비스업지표에선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인 마킷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각각 내놓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양호해 호재가 되고 있지만, 연준의 9월 금리인상에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은 악재가 되고 있다.

킹스뷰 자산운용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ADP 고용지표 결과에 무조건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7월 ADP 민간고용 18만5000명 증가…전망 하회

지난 달 미국의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18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6월) 수정치인 22만9000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1만5000명도 대폭 하회한다.

6월 기록은 당초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인 23만7000명에서 22만9000명으로 하향조정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증가폭이다. 또한 5월 기록은 종전의 20만1000명에서 20만3000명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ADP 고용지표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통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지표들의 동향을 미리 파악하곤 한다.

이날 결과에 따라 오는 7일 발표될 정부의 지난 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치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를 모두 합한 미국의 지난 달 비농업부문 전체 신규 고용자 수가 22만3000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6월 기록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실업률은 약 7년래 최저 수준인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마킷·ISM 서비스업지표 모두 호조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지표들은 모두 서비스 경기의 개선을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인 마킷은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 PMI 확정치가 55.7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예비치 기록인 55.2를 웃돌고 5월의 5개월래 최저치 기록인 54.8보다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같은 날 미국의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3을 기록했다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밝혔다.

이는 직전월(6월) 기록인 56.0을 웃돌고, 시장 전망치인 56.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05년 8월 이후 약 10년래 최고치다.

이번 결과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67%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이 빠르게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다.

서비스 부문에서의 기업 활동, 고용, 신규주문 등이 모두 호조를 나타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결과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 美 6월 무역적자, 强달러·수입증가에 적자폭 확대

미국의 지난 6월 무역적자 폭이 2분기 국내 수요 증가와 달러화 강세로 인한 식품 및 자동차 수입 증가로 인해 예상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 6월 무역수지가 전월 대비 7.1% 증가한 438억달러(약 51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의 적자폭인 409억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428억달러 적자보다는 약간 선방했다.

5월 기록은 당초 419억달러 적자에서 409억달러로 조정됐다.

물가상승률을 적용할 경우 무역적자는 5월의 576억달러에서 6월엔 593억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2분기 미국의 국내 수요는 견고하게 증가했다. 지난 해 6월 이후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는 약 15% 상승함으로 인해 수입품의 가격은 낮아진 효과 때문이다.

지난 6월 수입은 전월 대비 1.2% 증가한 232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식품과 자동차의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6월 수출은 전월 대비 0.1% 감소한 1886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美 주간석유재고 440만배럴 감소…예상보다 크게 감소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이 시장 전망보다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7월31일) 석유재고는 44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50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약 3배 이상 큰 것이다.

EIA는 지난주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석유 재고가 54만2000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정제유 재고는 1일 기준으로 31만3000배럴 증가했다. 정제유 시설 가동률은 1.0%포인트 증가했다. 대서양 연안의 정제유 재고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는 81만1000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48만8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70만9000배럴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150만배럴 증가였다.

미국의 석유 수입은 1일 기준으로 37만배럴 감소했다. 주간 기준으론 250만배럴 줄었다.

◇ 잇시·디즈니·타임워너 부진…액티비전·케이트 호조

핸드메이드 용품 인터넷 쇼핑몰인 잇시는 전장 대비 28.34%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높은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인해 분기 영업 손실이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는 전장 대비 9.21% 하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수익 전망치를 낮추고 자체 회계연도 기준 3분기의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타임워너는 전장 대비 8.54% 하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올해 어닝 실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비디오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장 대비 11.84% 상승했다. 앞서 이 업체는 예상을 웃도는 2분기 매출 실적을 내놓고 올해 매출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핸드백 제조업체인 케이트 스페이드는 전장 대비 3.77% 올랐다. 이 업체는 분기 동일매장 판매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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