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시가총액에 이어 영업이익 순위에서도 한국전력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순위는 삼성전자가 '넘버1'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해 4위였던 한국전력이 2위로 올라서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3위와 4위로 각각 한 계단씩 밀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06개사의 상반기 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올 1~6월현대차의 영업이익는 전년동기 대비 17.06% 줄어든 3조3389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위는 지난해 4위였던한국전력이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상반기 영업이익 4조327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2조877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7.85% 감소했으나 1위 자리를 지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4위는 2조9640억원을 기록한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영업이익 1~4위는 시가총액 순위가 그대로 적용됐다.
포스코는 전년동기 대비 9.73% 감소한 1조4175억원을 달성해 5위를 기록했고, 이어현대모비스1조3972억원,SK이노베이션1조3090억원,LG디스플레이1조2320억원,기아차1조1623억원 순이었다. 시총 5위의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 상위 20개사에 들지 못했다.
그밖에도LG화학(9252억원),GS(8996억원),한국가스공사(8690억원), S-Oil(8443억원),롯데케미칼(8177억원),SK텔레콤(8155억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영업이익이 하위권에는 조선업체가 이름을 올렸다.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 영업손실 3조832억원을 기록해 분석 대상 기업 중 손실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했다. 뒤이어삼성중공업과현대중공업이 각각 1조5218억원, 36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한화테크윈,포스코플랜텍,한진중공업이 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며 하위권에 포함됐다.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부분에서 막대한 손실을 낸 것이 영업손실이 컸던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대한항공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만2811% 증가했다. 그 밖에이수페타시스4447%,송원산업3152%,아시아나항공1690%,티웨이홀딩스1527%,한화1374%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항공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큰 종목은동일제지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7% 줄었다.한라와신풍제약도 90%대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한국프랜지공업(-89%),엠케이트렌드(-85%),한솔로지스틱스(-83%) 등도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