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첫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관련株는?

김은령 기자
2015.11.30 09:05

컨소시엄 참여株 신규사업 기대감 긍정적… 수혜주는?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관련주 움직임에 대해 증권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입장벽이 있는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또 핀테크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나타날 수 있는 계기여서 직접적인 컨소시엄 참여 기업 외에 보안, 추심, 신용평가, 금융자동화기기(ATM)업체 등에 대한 영향도 주목된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선정..주가 긍정적 영향=NH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로 관련 업체들의 단기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9일카카오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뱅크와KT가 주도하는 케이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개월 내 본인가를 결정하고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KB금융, KT, 우리은행 등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모델을 공유할 수 잇는 기회를 획득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향후 은행법 개정 등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 등 외에도 컨소시업에 포함된 중소형 업체들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장된 중소형 기업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며 "로엔,코나아이,모바일리더,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컨소시엄의 참여업체는 KT 컨소시엄의 경우 △ICT부문 KT,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플랫폼 및 커머스부문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알리페이 △금융부문우리은행,현대증권, 한화생명 △지급결제 및 보안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다날,한국정보통신,인포바인,민앤지△핀테크 8퍼센트 등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등이 중심이 됐다. 텐센트, 이베이 등도 참여했다.

◇보안·신용평가 등 관련주 수혜 기대도 '솔솔'=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핀테크 수혜업종에 대한 실체가 이번 인터넷은행 선정으로 드러났다"며 "비대면 채널관련업종인 ATM업종, 보안업종, 신용평가 업종 등이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터넷은행이 △전자적장치(CD, ATM, 컴퓨터, 전화기)의 방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비대면 거래로 발생하는 해킹 방지가 필수이며 △차별화된 신용평가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중금리 소액 여신의 경우 신용평가 한계가 있고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아 추심이 중요하다"며 "추심업체에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업체로는고려신용정보가 꼽혔다.

반면 카카오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만 활용해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축소할 계획이어서 VAN, PG사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은행업엔 중장기 경쟁 심화요인으로..탈락한 I뱅크株도 '울상=인터넷은행 인가로 23년만에 새 은행이 탄생하면서 은행업에 대한 경쟁 강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예비인가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부분이어서 은행주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실생활에서 고객들의 사용이 늘어날 경우 점진적으로 은행주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은행권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경쟁이 심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가에서 탈락한 인터파크컨소시엄 관련주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인터파크와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GS홈쇼핑, BGF리테일(편의점 CU), 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등이 포함돼있다.

안 연구원은 "인터파크그룹의 경우 은행법 개정 이후 추가 인가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지나친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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