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2016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천일고속(8.83%),성보화학(7.77%),S-Oil(7.32%) 등 3사의 2017년 평균 주가 상승률은 18.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Oil은 38.1%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전통적 고배당주로 시장 신뢰를 재차 확인했다.
주목할 부분은 천일고속과 성보화학이 전년 대비 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수익성이 대거 악화됐는데도 8%대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유지해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는 것이다.
2016년 기준 배당 수익률이 3%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주로 금융·증권·보험 업종에 포진했다. 배당 수익률 5.42%를 기록한메리츠화재의 2017년 말 주가는 연초 대비 53.6% 상승했고,대신증권(5.29%)도 같은 기간 39.1% 올랐다.현대해상(4.29%),NH투자증권(4.15%),하나금융지주(3.36%)도 각각 52.4%, 43.7%, 61.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5%로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한푸른저축은행이 22.5%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고, 6.06%, 4.69%의 배당 수익률을 올린서호전기와한국기업평가도 주가가 27.8%, 29.6% 상승, 배당과 주가간 동조화 현상을 입증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반면, 배당에 인색한 짠돌이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6년 배당 수익률 0.14%로 최하위권에 머문남양유업은 이듬해인 2017년 말 주가가 연초 대비 4.1% 떨어졌고 각각 0.15%, 0.17%의 배당수익률을 보인디에스케이와유성티엔에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37.8%, 35.6% 하락했다.
역시 배당 수익률 하위기업인BYC(0.2%),신세계푸드(0.41%),동원시스템즈(0.42%)도 주가가 각각 23.1%, 8%, 20.2% 하락했다. 고려산업(0.45%)도 62.1% 급락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주당배당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기업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률이 10%를 넘고, 코스피가 고점 대비 9% 하락하는 동안에도 평균 3.7% 하락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배당확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여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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