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리포트는 기본적으로 유료로 제공된다. 국내 증권사 리포트의 경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해당사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외사의 경우 철저히 비즈니스 목적에 활용되는 만큼 유료 제공을 원칙으로 한다.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채널이 톰슨 로이터와 블룸버그다. 해당 단말기는 옵션을 제외한 기본 가격이 1개 계정당 연 2000만~3000만원 수준에 책정된다. 공개되는 정보의 양이나 질에 따라 옵션을 추가할 수도 있는데 서비스가 더해질 때마다 가격이 7000만~8000만원까지 뛴다.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은 양사 중 한 곳의 서비스를 선택해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를 활용하고 있다.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표하는 리포트를 비롯해 각종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중대형 증권사의 경우 4~5개 이상의 계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특정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기관 간 비즈니스 관계가 성사됐을 경우는 무료로 정보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외국계 증권사에서 계정을 부여받아 홈페이지를 통해 리포트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다만 다른 증권사 리포트는 볼 수 없고, 양사의 비즈니스 관계가 끝나면 제공받은 계정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유료 단말기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펀드매니저들의 경우 자신이 속한 자산운용사가 외국계 증권사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었을 경우 매일 아침 무료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대다수 매니저들이 아침마다 메일로 들어온 외국계 리포트를 확인하고 추가 정보가 필요할 때는 톰슨 로이터나 블룸버그 등을 확인하는 식으로 자료를 활용한다"며 "개인 메일링 서비스의 경우 양사 비즈니스 관계가 끊기더라도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일부 미국계 대형 IB(투자은행)들은 본사 정책에 따라 개별적으로 펀드매니저에게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도 유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세미나를 목적으로 국내 기관을 방문하면서 리포트를 직접 배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