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는 22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이날 증시는 성탄 휴일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개별주 이슈별로 등락을 보였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있어 고배당주 중심의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3.63포인트(0.62%) 내린 2190.08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22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에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 보다 8.71포인트(1.34%) 내린 638.91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25억원, 105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23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전날(471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북한이 미국에 보내겠다는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으로 인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리스크 회피 심리도 일부 자극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연방항공청(FAA)이 민간 여객기들을 대상으로 연말·연초 경계정보를 발령하는 등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이 9억원, 34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기관은 513억원을 순매수 했다.
추가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6일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 주식을 유지해야 한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과 관련한 수급적인 특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배당부일인 26일 종가 매수 후 배당락일 27일 시초가 매도시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예상 배당 수익률이 1% 이상인 종목의 경우 배당부일 종가에 매수해 배당락일 시초가에 매도한 경우에 취할 수 있는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2016년 +1.4% △2017년 +1.4% △2018년 +2.4%로 각각 조사됐다.
장 연구원은 "고배당주로 인식된 종목이나 연말 고배당을 자진 공시한 종목의 경우에는 배당금 이상의 가격조정이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약 한 달 정도의 조정을 거쳐 2월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월부터는 소형주도 투자 관심 항목에 넣을 것을 권했다. 양도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주춤하면서 연말 연초를 전후해 재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1월에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과 유가증권 소형주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70%를 상회한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주로 구성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1분기 시장에 대응하기를 추천한다"고 했다.
문동열·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8월 이후 대형주가 시장 상승을 견인한 반면 중소형주는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며 "대형주의 단기 과매수가 해소되는 동안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월 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 헬스케어, 소프트웨어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