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S&P 편입 실패… 시총 훨씬 적은 '편의점'에 밀렸다

마블, S&P 편입 실패… 시총 훨씬 적은 '편의점'에 밀렸다

권성희 기자
2026.04.08 04:04

홀로직 빈자리 '케이시스' 낙점
1500개 종목군, 시장 완충 효과

케이시스 최근 6개월간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케이시스 최근 6개월간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S&P500에 새로운 회사가 들어간다. 예상외로 반도체회사 마블테크놀로지(이하 마블)는 편입되지 못했고 시가총액이 그 3분의1도 안되는 편의점 운영업체가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S&P다우존스지수위원회는 9일부터 편의점 운영업체 케이시스제너럴스토어(CASY·이하 케이시스)가 S&P500에 새롭게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술 기업 홀로직이 PEF(사모펀드) 블랙스톤과 TPG에 인수돼 7일 비상장 회사로 전환되면서 지수에서 빠지는 데 따른 결정이다.

S&P500은 대형주 지수긴 하지만 미국에서 시총이 큰 기업을 순서대로 모아놓지 않는다. S&P다우존스지수위원회는 수익성, 시총 등 정해진 기준을 충족한 기업 중 어떤 회사를 지수에 편입할지에 대해 상당한 재량권을 가진다. 그럼에도 케이시스의 S&P500 편입결정을 두고 시장에선 의외란 반응이 나온다. 우선 시총이 약 280억달러로 980억달러인 마블보다 훨씬 작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지수에서 빠지는 홀로직이 의료기술 기업이어서 S&P500의 업종비중을 고려했다면 헬스케어업종에서 신규 편입기업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헬스케어업종에서도 편입후보로 언급된 RNA(리보핵산) 간섭 치료제 개발회사 앨나일램파마슈티컬스(이하 앨나일램),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회사 비바시스템즈(이하 비바)는 케이시스보다 시총이 크다.

다만 케이시스는 현재 S&P미드캡(중형주)400에 편입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블과 앨나일램, 비바는 S&P500과 S&P미드캡400, S&P스몰캡(소형주)600까지 S&P의 3개 지수를 이루는 1500개 종목군에 편입돼 있지 않다. 어떤 기업이 특정 지수에 신규 편입시 그 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자금이동이 생기기 때문에 S&P 1500개 종목군에 포함된 기업을 다른 지수로 이동하는 방식은 지수변경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케이시스는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19개주에서 약 2900개 편의점을 운영한다. 매장의 약 3분의2가 인구 2만명 이하 소도시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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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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