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코스피 2850선 "털썩"

김진석 기자
2024.07.12 17:28

[내일의 전략]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코스피 지수가 2850선까지 밀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종목들이 급락한 게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술 대형주들의 동반 약세가 이어졌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35포인트(1.19%) 내린 285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477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739억원어치 주워 담았다. 기관도 81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업이 1%대 상승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화학, 철강및금속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은 2%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제조업, 음식료품, 운수창고, 보험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빅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65%, 3.32%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주가 차익실현에 따른 급락을 보이면서, 국내 기술 대형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SDI도 2%대 하락했다.

자동차주 현대차와 기아는 2.51%, 0.85%씩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1%대 떨어졌다. NAVER, LG에너지솔루션은 약보합 마무리했다. 반면 KB금융과 셀트리온은 1%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 LG화학, POSCO홀딩스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차익실현, 기술적 조정 등 글로벌 조정장세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가 출회됐다"며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두산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계열사들의 주가 급등락이 돋보였다. 그룹 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두산밥캣을 품게 된 두산로보틱스는 전날보다 23.92% 상승했다. 반면 알짜 회사 두산밥캣을 떼어내게 된 두산에너빌리티는 4%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0.24%) 내린 850.37에 마무리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량의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84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47억원, 536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융, 출판매체복제가 1%대 올랐다.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섬유의류, 금속은 강보합 마감했다. 유통은 2%대 하락했다. 비금속, 기계장비, 건설은 1%대 약세였다. 운송, 화학, 제조, 일반전기전자, 제약, 음식료담배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펄어비스가 5%대 급등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 급락에도 이차전지주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나란히 3%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리가켐바이오는 2%대 상승했다. 알테오젠도 1%대 올랐다.

반면 실리콘투는 12%대 급락했다. 최근 가파른 급등세를 쌓아 차익실현 매물이 소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5%대 하락했다. 삼천당제약은 3%대 떨어졌다. 엔켐, HPSP, 클래시스는 1%대 약세를 보였다. 리노공업은 보합 마무리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379.4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