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대형화재 여파에 장 초반 하락세다.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쟁사들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19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국거래소(KRX) 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7.28%) 내린 446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면적의 50% 이상이 전소됐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금호타이어는 국내에 광주, 곡성, 평택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광주공장 생산능력은 1600만본으로 국내 공장의 60%를 차지한다. 연내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경우 약 700만본 규모의 판매 차질 발생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생산 정상화 시점을 내년으로 가정하고, 멀티플은 과거 한국타이어 대전 화재 사례를 감안해 8% 할인율을 적용했다. 판매량 차질이 10.8%로 크지 않고 곡성공장 및 베트남공장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 사업 지속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금호타이어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경쟁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은 상승하고 있다. 반사 이익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2.49%) 오른 4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센은 110원(2.10%) 오른 536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