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띄우더니…코인 투자자 1000만명·시총 100조 시대 열렸다

방윤영 기자
2025.05.20 15:04
2024년4월~1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와 시가총액 추이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가상자산 투자자는 1000만명에 육박하고,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객확인의무(KYC)를 완료해 거래가능한 이용자는 970만명으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25% 늘어난 규모다.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말 기준 56조5000억원에서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원화 예치금은 10조7000억원으로 6개월만에 114% 급증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6조원에서 지난해 말 7조3000억원으로 2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813억원에서 7415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건 지난해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지난해 1월 출시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9만2666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52%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코인게코 기준)은 4989조원으로 6개월 전과 비교하면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1345조원으로 24% 늘었다.

가상자산 이용자는 30대 남성(29%)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이용자(66%)는 자산 50만원 미만을 보유했다. 1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이용자 비중은 12%로 지난해 6월 대비 2%p(포인트) 올랐다. 1억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2.3%로 6개월 전과 비교해 약 1%p 높아졌다.

원화마켓 상위 5개 종목은 비트코인(29%), 리플(23%), 이더리움(9%), 도지코인(4%) 솔라나(2%)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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