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2Q 어닝쇼크 아냐…투심악화 지나쳐 -한국투자

성시호 기자
2025.08.20 08:32

한국투자증권이 20일 풍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0만4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을 어닝쇼크로 볼 수 없고 유럽권 탄약 수요가 여전해 풍산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풍산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936억원으로 공시하면서 주가조정을 받았다. 컨센서스 1130억원을 17.2% 하회한 실적이다. 이와 관련해 풍산은 통상임금 협상 타결에 따라 퇴직급여충당금 150억원을 일시 계상했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급여·퇴직급여 등 인건비 합계금액은 1분기 대비 240억원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론 257억원 증가했다"며 "신동·방산사업이 동시에 호조세를 보이며 가동률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컨센서스엔 이 부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를 어닝쇼크로 지칭하거나 투자 심리가 지나치게 악화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했다.

관세청의 월별 수출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스웨덴은 6570만달러, 영국은 2510만달러 어치의 한국산 탄약류를 수입했다. 지난해까지 15년간 한국에서 수입한 탄약류 합산금액(스웨덴 3540만달러·영국 3540만달러)을 뛰어 넘는 규모다.

최 연구원은 "유럽의 탄약류 공급부족이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도 위와 같은 수요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국내 방산물자의 유럽 내 확산 기류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는 한국 탄약류 수출의 주요지역이었지만, 이라크는 2020년 이후 수출이 전무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금액도 급감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이 두 국가로의 국내 방산 물자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했다.

아울러 "풍산이 방산주로 재평가받는 과정에서 초기 혼란은 있지만 방산사업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리레이팅이 재개될 것"이라며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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