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억 베팅한 코아스, 이화전기 새 주인 되나... 정리매매서 지분 34% 확보

박기영 기자
2025.09.10 10:31

코아스가 이화전기 정리매매 마지막 날 지분을 추가로 매수하며 총 34%를 확보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영권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아스는 지난 9일 이화전기 주식 1842만9082주를 약 64억원에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일에도 이화전기 지분 5414만2221주(25%)를 108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코아스는 기존에 공시하지 않았던 주식 매입 내역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1일과 4일, 대표이사 결정으로 각각 120만 주(1.1억원)와 88만주(1.4억원)를 사들였다. 4일에는 16만 주를 매도하기도 했다. 코아스는 정리매매 기간 동안 이화전기 지분 매입에 총 175억원을 투입했으며, 주당 평균 매입가는 234원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코아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대표이사 결정에 따른 이화전기 주식 매입을 공시하지 않고, 뒤늦게 지분 매입 사실을 밝힌 점이 문제가 됐다. 이화전기 주식 매입 계획을 늦게 공시하고 매입일도 잘못 기재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코아스는 이화전기 최대주주인 이트론의 지분 11.36%도 4억7799만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화전기는 정리매매로 인한 지분 변동을 아직 공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정리매매 전 기준 최대주주인 이트론이 보유했던 26.66%의 지분을 고려하면, 코아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양측 지분을 합치면 60%가 넘는 만큼 상장폐지 후에도 이화전기 경영권 향방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달린 것으로 보인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이화전기그룹 3개사의 핵심 역량인 전력공급, 데이터 인프라, 에너지 설비 기술을 자사 '스마트 퍼니처' 로드맵과 연계해 스마트오피스의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인수 배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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