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매수→중립…내국인 여행심리 회복돼야-유진

성시호 기자
2025.10.13 08:49
/사진제공=제주항공

유진투자증권이 13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6700원으로 기존 대비 16.3% 하향했다. 여객수요에 대한 회복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투자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별도 기준 매출 393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4% 줄고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공급을 늘렸지만, 단거리 노선의 경쟁이 심화하고 여행수요가 부진한 영향에 따라 국제선 탑승률은 82%로 악화할 전망"이라며 "탑승률 확보를 위한 운임할인 판매도 우려 요소"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일본·동남아 수요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제주항공은 운항편수를 지난해 12월 사고 발생 이전으로 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3분기 공급량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나, 탑승률은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수요가 안 좋다고 42대의 기단을 놀릴 수는 없는 법"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키워 단위비용을 관리하는 실적방어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한 셈"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개시 등 회복의 단초들도 마련되고 있지만, 내국인의 해외여행 심리가 돌아와야 한다"며 "제주항공은 올해 인천-싱가포르, 인천-하코다테, 부산-상하이, 부산-구이린을 비롯한 신규노선 개척과 고효율 항공기 보잉 737-8 4기 도입 등 다각도로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다만 "신사업으로 도입한 보잉 737-BCF 화물기는 운항을 중단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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