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주력 제품 '나비' 후속작 개발완료…"북미·유럽 타깃"

박기영 기자
2025.10.30 11:10

마이크로디지탈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미량흡광분석기 '나비'(Nabi)의 후속 제품인 '엔프로'(nPRO)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엔프로는 미국과 유럽을 타깃으로 현지화를 마친 제품이다.

나비는 마이크로디지탈의 오랜 주력 제품으로 단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나비가 포함된 바이오메컬 사업부 매출은 전체 매출의 66.2%를 차지한다. 다만 해외 매출은 6.6%로 크지 않다. 수출 대상 지역이 아시아로 한정된 탓이다. 이에 회사는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유럽에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해외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미량흡광분석기는 연구소 등에서 항체 또는 DNA 농도를 측정하는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소스(Grand View Researc)는 글로벌 미량흡광분석기 시장 규모를 약 2조원으로 추정했다. 이중 북미시장이 41.6%, 유럽이 25.8%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엔프로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했고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사용자환경을 개선한 제품"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사업도 순항 중이다. 앞서 회사는 인도 세럼인스티튜드오브인디아(세럼)과 지난해부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 중이다. 지난달과 이달에도 13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럼은 약 1000대 규모 세포배양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기에 대해 교체 니즈를 가진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세럼의 일정에 맞춰 지속적인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도 연말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기업 파커하니핀과 자체 브랜드 방식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브랜드명 '옵텍'으로 마이크로디지탈은 자체 개발한 오비탈락킹 기술(Orbital & Rocking Technology)을 적용한 세포배양기를 파커하니핀에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최근 대형(500L급) 제품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셀빅'을 활용한 백신 생산라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북미시장은 현지 대형 업체의 유통망을 이용해 빠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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