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대북송금 수사 공정성 논란' 권영빈 특검보 교체

종합특검, '대북송금 수사 공정성 논란' 권영빈 특검보 교체

정진솔 기자
2026.04.16 13:52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 특별검사 사진./사진=뉴스1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 특별검사 사진./사진=뉴스1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권영빈 특검보를 교체했다. 과거 사건 주요 관계자를 변호했던 이력이 드러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특검팀은 16일 언론 공지를 내고 "서울고검으로부터 이첩받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관련 대통령실 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정농단 의심 사건'의 담당 특별검사보를 김치헌 특별검사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기존 사건 담당인 권 특검보가 과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을 변호한 것은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면서도 "향후 수사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공정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권 특검보는 2012~2014년 이 전 부지사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받을 때 변호를 맡았다. 당시 사건은 객관적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권 특검보는 이후 이 전 부지사의 소개로 2022년 방 전 부회장의 업무상 배임 등 사건의 변호도 맡았다. 방 전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에게 법인카드 등을 준 혐의 등을 받았는데, 이 전 부지사와 법인카드 수수자에 대한 진술 변경을 모의하고 이 과정에서 권 특검보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권 특검보는 지난 6일 브리핑에서 "특정 기업이 아닌 수사기관이 수사 대상인 것으로, 전혀 문제없는 사안"이라며 "방 전 부회장을 변호한 적은 있지만, 관여한 시기가 대북송금 진술 회유와 무관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로부터 기록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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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솔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정진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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