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있을 것"…젠슨황이 '콕' 찍은 로봇주 활활

배한님 기자
2025.10.31 11:18

[오늘의 포인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한국 로봇 산업과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31일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17.91%(2만8900원) 오른 19만300원, 현대글로비스가 9.65%(1만6500원)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는 7.17%(1만9000원) 오른 28만4000원, 두산로보틱스는 4.36% 오른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봇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RISE AI&로봇도 4.63%(535원) 오른 1만2095원을 나타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로봇주가 강세다. 한국피아이엠은 상한가인 3만4700원(29.96% 증가)에 거래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관절)를 만드는 뉴로메카 는 20.15%(5350원) 오른 3만19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10%(2만8500원) 오른 38만500원이다.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의 '눈'을 만드는 에스오에스랩도 9.95%(1030원) 오른 1만1380원에 거래 중이다.

황 CEO는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한국에게 좋은 소식이 있고, 그 힌트는 AI와 로보틱스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황 CEO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에는 엔비디아 칩이 자동차로 들어오고 로보틱스로 들어와서 우리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의 로봇 개발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약 80%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김준성·김아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6년 1월 CES에서 다종 로봇 출품 및 스펙을 공개하고, 내년 5월에는 스마트카 데모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속적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재원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고, 모빌리티 기술 진전을 위한 미국·중국 기술 선도 업체들과의 협업 발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올해 AI(인공지능) 분야 최대 화두로 '피지컬 AI'를 소개했다. 피지컬 AI는 현실세계에서 움직일 수 있는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AI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을 포함한다.

피지컬 AI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상장지수펀드)와 RISE AI&로봇은 최근 6개월 간 56.55%, 38.68%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후 상장한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최근 3개월간 25.0%,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36.60%,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22.10%,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37.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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