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연말 이후 한국항공우주의 수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RFP(입찰 제안 요청서) 발행이 기대되는 미 해군 UJTS 사업 모멘텀에 집중할 때"라며 "145~220기의 고등훈련기를 도입하는 10조원 이상의 대형 사업으로, 내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셧다운 등으로 인한 일정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으나 2027년 1월 최종 공급자 선정을 위한 큰 틀의 입찰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AI-록히드마틴의 TF-50N은 기체 내구성 및 운용 경험 등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UJTS 입찰은 한국항공우주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외에 올해 연말 KF-21 Block-II 공대지 무장 관련 계약, 수리온 이라크 내무부 2차 계약, 에어버스 기체부품 계약 등 다수의 추가 수주 모멘텀도 기대 요인이다.
배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목표주가 수익비율 26배(글로벌 경쟁사 평균)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연말 이후 동사를 필두로 방산 수출 모멘텀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F-21이 내년 하반기 국내 양산을 앞둔 상황에서 중동향 수출 논의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도 이집트
FA-50 등 다양한 수출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 수출 지역·품목 확장을 통한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한 602억원, 매출액은 22.6% 줄어든 70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배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주된 이유는 국내 LAH 납품이 4분기로 순연되고, 폴란드 FA-50PL 사업 진행률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4분기는 3분기에 순연된 LAH 7대를 포함해 총 15대 이상의 국내외 완제기 납품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한 796억원, 매출액은 20.6% 늘어난 1조3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를 지나 내년에는 실적 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