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두고 기대·경계감에 등락…코스닥 주목해야

김근희 기자
2025.11.30 10:44

[주간증시전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86.91)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거래를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0.06)보다 32.61포인트(3.71%) 오른 912.67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4.9원)보다 5.7원 오른 1470.6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2025.11.28.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이번 주(12월1일~5일) 한국 증시는 다음 달 9~10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변화를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24일~28일) 코스피는 전주(3853.26) 대비 73.33포인트(1.90%) 오른 3926.59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3조333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6576억원과 789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여기에 구글의 자체 AI(인공지능) 칩 TPU(텐서처리장치)와 AI '제미나이 3'가 호평받으면서 AI 거품론이 누그러졌다. 이에 반도체 주, 전력 주 등이 뛰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겠지만 연준이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대외 메시지 금지)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경계 심리도 커질 것으로 봤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전까지 심리 변화에 따른 등락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주는 단기 유동성 상황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있고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만큼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4000피를 중심으로 횡보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그러나 코스피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299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반도체 등 AI 인프라 CAPEX(설비투자)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이번 주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반도체 주를 비롯해 조선, 방산, 지주 등 주도주를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이번 주부터는 코스피만큼 코스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657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688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5.64% 상승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산타의 선물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먼저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유동성 안정화와 개인 순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현재 상황에서 코스닥 랠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코스닥 상장 종목인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로보티즈 등을 제시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주간 추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이수페타시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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