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보다 일반주주에 27% 더 배당한다는 '이 회사'

지영호 기자
2025.12.17 10:04

건강생활기업 에이치피오가 배당성향 40%를 상회하는 배당 정책을 확정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최대 7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이치피오는 최근 세법 개정 흐름에 맞춰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배당정책을 수립했다.

이번 배당에서는 일반주주를 우대하는 차등배당이 적용된다. 일반주주에게 주당 70원, 최대주주에게는 주당 55원을 지급한다. 최대주주보다 일반주주에 27% 더 배당하는 셈이다. 에이치피오는 대주주 배당을 낮추고 그 재원을 활용해 일반주주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배당으로 배당성향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주주들이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에이치피오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갖춘 기업으로의 인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과 재무 구조의 안정성이 자리하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관리 체계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신제품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함께 '비오팜'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더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주닥'의 합류로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그동안 에이치피오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9월 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였고 주주 대상 자사 제품 할인 정책 등 주주 체감형 혜택도 운영 중이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이번 배당 확대와 차등배당은 회사의 성장 성과를 주주들과 합리적으로 공유하려는 취지"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배당성향과 여러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배당의 기준일은 내년 1월31일이며, 배당금은 3월말 예정된 14기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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