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가 올 한 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마치고 2026년 글로벌 레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KX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레저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 신규 리조트 개발과 디지털 콘텐츠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고 17일 밝혔다.
KX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글로벌 레저'다. 지난 5월 인수한 일본 고베의 '토조노모리 컨트리클럽(CC)'은 KX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내국인 회원권 판매가 활성화되는 등 자산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동남아시아 개발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다. 필리핀 클락(Clark)에서는 내년 초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200여 세대의 빌라 착공에 돌입한다. 클락은 신공항 확장, 철도 건설, 정부청사 이전 등 인프라가 급격히 확충되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KX는 연내 토지사용계약을 마무리하고 이곳을 동남아 레저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베트남 후에(Hue) 지역의 36홀 골프 리조트 개발 사업 역시 베트남 당국의 투자정책승인(IPA)을 앞두고 있어, 승인 직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KX는 현재 운영 중인 국내외 180홀에 더해, 태국·말레이시아 등 추가 인수를 통해 내년까지 운영 홀 수를 25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KX가 LP(유한책임조합원)로 투자한 '비마이프렌즈'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특히 비마이프렌즈가 최근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함에 따라, KX는 팬덤 비즈니스와 음악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계열사 KX엔터테인먼트 또한 중국 시성천하미디어와 MOU를 체결해 글로벌 IP 사업의 초석을 다졌으며, '류학생 어남선', '개는 훌륭하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KX 관계자는 "올해는 외형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라며 "2026년부터는 해외 레저 자산의 본격적인 수익화와 플랫폼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