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류영호·윤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긍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11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은 105억3000만 GB(기가바이트)로 전년대비 109%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HBM 출하량은 추가 상향 여력이 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기타 사업부의 상대적 부진이 예상되나 반도체 부분의 성장이 모든 것을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인 상황 속에서도 제한적인 공간과 전략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이번 사이클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쟁사 대비 DRAM(디램) 부문의 생산능력을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량 강점과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가 남아 있음에도 현재 내년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에 거래 중이다. 과거 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직전 사이클의 고점 이상 밸류에이션 적용이 필요하다는 게 류영호·윤진호 연구원의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9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19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는 비수기·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S사업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도 서버용 DRAM·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로 DRAM과 NAND(낸드) 모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