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피지컬AI"…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6일 상장

김근희 기자
2026.01.05 11:12

"美 휴머노이드 공급망 재편에 한국 기업 부상"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미국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을 만들려고 하는 만큼 국내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일 웹세미나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전망하고,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을 소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AI 관련 인프라 주식이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AI가 물리적 세계에 진입하는 피지컬 AI 관련주가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재편을 시도 중인 만큼 국내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AI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로봇에 들어가는 엑츄에이터 등 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서 높은 중국 의존도는 리스크"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미국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피지컬 AI 파트너가 필요한데, 대한민국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은 메모리, 파운드리, 배터리, 로봇, 자동차 산업 등을 다 갖춘 나라"라고 했다.

한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AI 대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설정했다. 앞으로 5년간 32조원 이상을 로봇 산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삼성-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LG-로보티즈 등 주요 대기업들은 인수합병과 협업을 통해 인건비 절감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휴머노이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든 ETF다. 기존 로봇 ETF와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될 때 즉각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순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일반 IT(정보기술) 기업들은 포트폴리오에 담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산업은 원가의 60~70%를 차지하며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완제품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로봇 제조, 로봇이 일할 환경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및 관제 기업으로 나뉜다"며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은 이 세 가지 축의 대표 기업인 로보티즈, 에스피지,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등에 집중 투자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포트폴리오 주요 구성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비중 13.90%), 로보티즈(11.80%), 에스피지(11.70%), 두산로보틱스(9.6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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