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순자산 25% 증가한 1300조…주식형 비중 5→1위

배한님 기자
2026.01.26 18:13

금투협 2025년 펀드시장 결산 발표

2025년도 펀드 유형별 순자산 및 비중. /자료=금융투자협회

국내 펀드시장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조에 힘입어 1년 사이 300조원 가까이 늘었다. 주식형 펀드에서만 순자산이 100조원 넘게 늘었고, ETF(상장지수펀드)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펀드 성장을 이끌었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2025년 펀드시장 결산'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이 1376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3%(277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펀드 순자산 성장률은 2007년 기록했던 31.9%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공모펀드는 전년 대비 39.9% 증가한 609조4000억원, 사모펀드는 15.6% 증가한 766조9000억원이었다. 공모펀드 비중은 44.3%, 사모펀드 비중은 55.7%로 공모펀드 비중이 전년 대비 4.6%p(포인트) 늘었다.

공모펀드에서는 주식형 펀드(95조8000억원)와 채권형 펀드(24조5000억원) 위주로, 사모펀드에서는 MMF(머니마켓펀드, 19조4000억원), 혼합자산(18조4000억원) 위주로 순자산이 늘었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전년 대비 76.6% 늘어난 순자산 23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식형 펀드 비중은 2024년 12.2%로 전체 5위에서 2025년 비중을 17.2%로 1위가 됐다.

2024년 16.5% 비중으로 1위였던 부동산펀드는 2025년 4위(14.2%)로 순위가 떨어졌다. 2위와 3위는 채권형(15.7%), MMF(14.2%)였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215조5000억원, MMF 순자산은 195조7000억원, 부동산 펀드는 195조2000억원이었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ETF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ETF 순자산총액은 29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2% 늘었다. ETF 자산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이 53.8%로 가장 컸고, 파생형 23.1%, 채권형 17.6%로 뒤를 이었다.

전체 펀드 자금 순유입은 공모펀드에서 90조7000억원, 사모펀드에서 78조2000억원으로 총 168조9000억원이었다.

자금 순유입도 주식형 펀드에서 가장 크게 발생했다. 유형별 자금 순유입 규모는 주식형 펀드 38조5000억원, 채권형 펀드 38조4000억원, MMF 20조4000억원, 재간접형 18조8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주식형 펀드 순유입은 4분기에만 19조1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채권형 펀드 순유입은 2분기(19조1000억원)에 가장 많았다.

금투협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정체 현상을 해소한 점이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은 872조2000억원으로 전년 비 25.1% 늘었다. 이는 전체 펀드의 63.4% 수준이다. 이 중 국내 주식형 펀드는 전년 대비 101.8% 증가한 125조6000억원이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2023년 70조1000억원에서 2024년 62조3000억원으로 11.2% 감소한 바 있다.

해외 투자 펀드는 504조1000억원으로 25.6% 늘었고, 전체 펀드의 36.5%를 수준이다. 투자 국가별 펀드 자금 순유입은 국내 투자 펀드에 91조4000억원, 해외 투자 펀드에 77조5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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