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놓치고 "3000스닥 베팅"...수익률 가장 높은 코스닥 ETF는[ETFvsETF]

김근희 기자
2026.02.05 08:50
코스닥 150 ETF 비교/그래픽=김다나

정부가 '3000스닥'을 달성하겠다고 외치자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닥 150 지수 추종 ETF(상장지수펀드)를 4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앞으로도 개인들의 코스닥 ETF 순매수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같은 코스닥 150지수를 추종하더라도 보수와 괴리율에 따라 수익률에도 차이가 나는 만큼 이를 따져보고 ETF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KODEX 코스닥150'(개인 순매수액 2조7544억원)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조4327억원)는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ETF 1, 2위를 차지했다. 두 ETF의 개인 순매수액은 총 4조1871억원에 달한다.

현재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포함해 18개다. 이 중 △코스닥 150 지수 1배 추종 ETF 8개 △150지수 2배 추종 ETF 2개 △150선물 지수 2배 추종 ETF 3개 △인버스 ETF 5개다.

같은 코스닥 150 지수 혹은 선물 지수를 추종하지만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은 근소하게 차이가 난다. 총보수, 괴리율, 연분배율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ETF 순자산이 크고 거래량이 많으면 거래 회전율이 높으면 호가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투자자는 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ETF를 매수·매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순자산과 거래량도 따져봐야 할 요소다.

실제로 코스닥 150 1배 추종 ETF 중 YTD(올해 첫 거래일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30.84%를 기록한 HANARO 코스닥150다. 반면, ACE 코스닥150의 수익률은 29.94%다. 반대로 3년 수익률의 경우 ACE 코스닥150와 KODEX 코스닥150이 둘 다 23.72%로 가장 높고, 'PLUS 코스닥150'이 23.14%로 가장 낮다. 레버리지 ETF들의 수익률도 1%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150 ETF의 경우 총보수와 괴리율 차이에 따라서 수익률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이 600억원 규모로 작기 때문에 자금이 조금만 특정 종목에 몰려도 쉽게 상승·하락하는 등 매매 충격이 크다"며 "이에 따라 가격 왜곡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얼마나 ETF 괴리율을 잘 관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총보수는 ACE 코스닥150이 0.02%로 가장 낮다. 코스닥15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다른 ETF 들의 총보수는 0.1%~0.2% 수준이다. KODEX 코스닥150의 총보수는 0.25%로 1배 추종 ETF 중에서는 가장 높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ETF 특성상 총보수가 1배 추종 ETF보다는 높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의 총보수는 0.64%다. 다른 레버리지 ETF 총보수도 0.3~0.6% 수준이다. 다만,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은 총보수는 0.09%다.

60일 평균 괴리율 기준으로 가장 괴리율 관리를 잘한 곳은 괴리율 0%를 기록한 'KIWOOM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다. 'TIGER 코스닥150'의 괴리율도 -0.05%로 안정적이다. 반면, 'SOL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괴리율은 각각 -0.3%와 -0.55%다.

순자산은 KODEX 코스닥 150이 압도적으로 크다. 해당 ETF의 순자산은 6조5859억원에 이른다. 이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순자산 4조6624원), TIGER 코스닥150(1조7579억원), 'RISE 코스닥150'(4126억원) 순이다.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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